글로컬다문화지도자양성프로그램(GMLP)



애틀랜타에서 보내는 첫 번째 소식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 빈민가, 인간의 영혼을 억압하는 경제적인 조건, 

인간의 영혼을 짓누르는 사회적인 조건에는 무관심한 채 인간의 영적인 구원에만 관심을 갖는 종교는 사멸하게 된다. 


-마틴 루터킹 주니어



저는 뉴욕에서 일주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애틀란타에 도착해서 


한국을 떠난 시간이 벌써 한 달이 됐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미국에서 9번째로 큰 도시로 미국 남동부의 경제, 문화, 산업, 교통의 핵심도시입니다. 


또한 미국의 인종차별, 인권운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애틀란타에 대해 배우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오리엔테이션



아름다운 뉴욕에서의 오리엔테이션은 많은 친구들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일 년 동안 어떻게 살아야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듣고 나누면서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언어 때문에 이해하고 대화 나누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내가 사용해야할 언어이기 때문에 배우려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새로운 공동체



이곳에서 저와 함께 살아갈 가족들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섯명의 친구들이 함께 한 지붕아래 공동체로 모여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얼굴, 성격, 언어 모든 것이 다르지만 


우리의 삶을 채워나가고자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함께 사는 것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다른 환경 다른 생각무엇보다 저에게는 커다란 장벽인 언어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서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을 만들어 내지만 


우리는 그 어려움 보다도 더 큰 풍성함과 기쁨을 서로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제 언어문제는 함께 사는 이번이라는 친구가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한국어를 가끔 한국사람처럼 해서 너무 놀랄만큼 잘합니다. 


그래서 함께 매일 영어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목표는 Simple living입니다. 


간단하게 사는 것, 필요 없는 것을 버릴 줄 아는 연습을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애틀랜타에 대해



미국에는 여전히 인종문제로 끊임없는 보이지 않는 투쟁 중입니다. 


인종차별은 인권이 달려있는 문제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이곳 애틀랜타는 이러한 인종차별과 인권운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인권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마틴루터 킹 주니어 목사님의 행적이 남아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나와 다른 것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두려워하고 방어했던 일들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무의식적인 방어가 아주 커다란 세계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었고, 


이에 대해 더 배우고 또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봉사활동



저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action ministry라는 여성공동체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저소득층 여성,어린이들을 위해 식사와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합니다. 


이곳에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방과 후 교실을 오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은 모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체는 정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모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마약을 팔거나, 아주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거나 그마저 일이 없는 사람들은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 갑니다. 


그리고 모든 교통수단은 MARTA라는 버스를 이용하는데,


 저 또한 봉사활동을 가거나 이동을 위해 이 버스를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 버스에서도 역시나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아프라카계 미국인들 뿐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노숙자쉼터나 봉사가 필요한 어떤 곳에서든 부르기만 하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미국에 대한 환상은 어디로부터 왔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은 나라가 큰 만큼 더 큰 도움이 필요한 나라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해주신 것에 감사했고, 


이러한 문제와 필요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 사람들, 


일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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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쿨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