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다문화지도자양성프로그램(GMLP)

안녕하세요. GMLP 학우 여러분들!
현재 덴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교육학과 4학년 김종한입니다.

어느덧 제가 한국을 떠나 이곳에 도착한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현지 생활에 적응을 하다 보니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여러분들은 건강하신지요? 저는 이곳 생활과 일에 적응하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11개월 응원해주세요!


 



 

Denver

제가 지내고 있는 덴버는 콜로라도주의 중앙부에서 약간 북쪽,

로키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도시권의 인구가 190만 여명에 이르는 대도시입니다.



또한 해발고도 1,609m(1마일) 정도에 있기때문에 ‘원마일시티’라고도 불립니다.

도시가 고산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몸에 물이 부족할 경우 고산병 증세가 올 수 있어

항상 물을 많이 마셔줘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지만,

수려한 자연경관과 공존하는 대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한 달간 덴버에서 지내본 결과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수많은 노숙자들이었습니다.

솔직히 미국에 오기 전 저는 미국에 이렇게 수많은 노숙자들이존재하는 줄 몰랐습니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것들중 제 머릿속에는 수많은 빌딩과 유명한 관광지, 자연경관만이 있을 뿐,

노숙자들은 없었습니다. 출근시간에 시가지에서 정장차림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그들과는 상반되게 옆에서 남루한 차림으로 구걸하는 모습,

또한 자신들이 노숙자임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공원 한 가운데서

자기들끼리 앰프를 틀어 놓고 파티를 벌이는 모습들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위와 같은 모습을 직접 체험해보니 이를 통해

현재 미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와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적 차이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Community






현재 저는 멜리사, 엠마, 헬렌, 그리고 제 룸메이트인 마이클

이렇게 4명의 친구들과 함께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로 만난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서로 가족같이 의지하고 챙겨주며 현지 생활에 함께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커뮤니티 데이로 정해 함께 등산과 도시투어를 하거나,

책이나 영화를 통해 현재 미국사회의 이민자 문제나 난민문제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곳 친구들과 생활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다른 사고방식이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커뮤니티데이를 통한 다양한 활동과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 가며 현재는 가족같이 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 5명이 모두 맡은 일과 생활에서 오는 어려움들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Work place


저는 현재 ACC(African Cummunity Center)에서 Youth program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ACC는 미국에 들어온 난민들과 관련된 일을 하는 기관으로 난민들을 위해 집을 찾아 제공해주거나,

아동들의 교육과 관련된 일, 그리고 직장을 소개해 주는 일 등 주로 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온 사람들이 미국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가 맡은 일은 주로 학생들과 관련된 일들로, 새로운 난민 아동들이 오면

학교에 함께 가 학교등록을 도와주거나 영어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ACC 산하의 International City라는 아동센터에 가서

방과 후 학교 형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진행을 돕고 있습니다.

처음 인턴으로 들어와 사무실에서 일할 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의 건물과 체계적인 부서시스템,

그리고 직원 역량개발 프로그램과 같은 인턴교육을 체험해보니 정말 회사에 취직한 기분 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인턴교육이 끝난 뒤 업무 또한 복사하기, 파일 철 만들기,

파일정리하기 등은 한국의 여느 회사와 같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기관들과 가장 다른 점은 한국의 회사들은 대부분 관료제식 수직 구조로 조직이 운영되는 반면,

ACC는 회사의 대표와 임원들과 같은 체계는 있지만 좀 더 수평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를 설명하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미팅 전 제가 다른 인턴들과 다과준비를 하는데 어느 여성분이 저에게로 와 아무렇지 않게 돕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간단하게 악수를 하고 인사를 한 뒤 함께 준비를 했는데 알고 보니 이 여성분이 ACC의 Director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과 준비를 끝낸 후에는 직접 조직현황과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다과준비를 하는 것도 모자라 프레젠테이션까지 직접 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 기관의 대표가 모든 일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회사 같으면 중역들이 앉아야 될 자리에 새로운 직원들이 프레젠테이션을 잘 봐야한다며,

인턴들이 앉아서 보도록 한 점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평적인 구조체계가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수직적인 조직구조에 익숙한 저로써는 여간 고역이 아니었습니다.

 수직적인 구조에서는 윗사람이 시키는 것을 주로 진행하지만

여기는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해야 한다는 점이 조금 어색하고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실제로 기본적인 복사, 전화, 파일을 만드는 일 외에는 직접 일은 찾아서 해야 했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될지 몰라 그냥 허둥지둥하거나 가만히 앉아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후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방식에는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아직까지 사무실 업무는 조금 어색합니다.

제 업무 이야기로 돌아오면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난민으로 미국에 들어온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된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난민 아이들이 미국에 들어오기 전 학업을 중단한 채 들어오기 때문에

저는 그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로 아이들과 약속을 잡고 함께 학교로가 학교등록을 도와주고 있으며,

아동센터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와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숙제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어울리며 학교나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을 들어주고

이곳에 배치된 상담사에게 연결해주는 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온 대부분의 아이들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아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 곳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아동센터에 찾아오지 않고 전화를 해도 무시하여 돕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7명의 팀원들과 저희를 돕는 아이들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아이들이 적응하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상담사들과 장학금과 직업소개 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계획 중에 있어

아이들을 좀 더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방황하는 아이들이 센터에 나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

또한 새롭게 구상 중인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응원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팀원 들과 아이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Day off





일과를 마무리하고 저녁이나 주말에는 최대한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하고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우스메이트들과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거나함께 주변 관광지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새로 사귄 친구인 Siri, 그리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Garden of Gods(신들의 정원)이라는 곳을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요일에는 커뮤니티 친구들과 함께 집 근처 Redrock Park에 올라가 월식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문화적으로 한국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들이 저에게 정말 좋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다양한 경험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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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쿨블로그